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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미 좋은 선생님 아직 완전하지도, 안전하지도 않은 강사인 것 같아 매번 자괴감이 들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나에게 그렇게 큰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그저 좋은 선생님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나는 이미 좋은 선생님이었다. 나는 어느덧 내가 어렸을 때 참 좋아했던 학원 선생님의 모습과 닮아 있었다. 우러러 보며 평생을 살았는데 어느덧 그모습을 닮아 살아가고 있었다던 큰바위얼굴에 대한 우화가 내 시간과 겹쳐진다. 내가 바라던 어른의 모습으로 살고 있다는 깨달음은 내 어린 시절에 대한 가장 큰 위로와 용기인 것 같다. 그러자 비로소 학생들과 학부모를 대하는 일들이 더는 두렵지 않게 되고 어쩌면 내 한계를 넘어 그들을 보듬어 안아 정말 소중하게 다뤄줄 수 있을지 모른다는...그런 작은 빛들이 .. 더보기
토끼와 딸기 디저트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너무도 맛있는 딸기 디저트들을 먹었는데 다시 사진을 봐도 그 단맛이 새록새록 기억이 난다. 디저트의 토끼 포인트들이 참 귀여웠다. 작은 포인트 들이지만 요새 이런 정성들이 담긴 것들이 의외로 흔치가 않은것 같은데 어쨋든 내돈내고 먹는 거였지만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시간이었던듯. 더보기
일이 많다 영어 강사의 업무 중 영어강의를 제외한 일이 많습니다. 특히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어학원/영어학원의 경우 일이 참 많죠. 원하든 원치않든, 어린 학생들을 상대해야만 하는 일이므로 어느정도의 반관리차원의 인성교육, 주기적인 학부모 상담, 성적관리(온라인 활동 평가 및 관리 포함), 이벤트 주최 및 진행(어린이날과 할로윈, 그리고 성탄절...ㅎㅎㅎㅎ) 학원에 따라 달라지지만 학생 관리차원에서의 보충수업, 교실 관리 등등...할일이 쌓이고 넘쳐납니다. 문제는 그런 할일들은 아무리 시간이 많이 걸려도 월급에 반영이 안되는 계약사항 외의 근무라는거죠. 영어 강의에 대한 부교재준비, 티칭 머티리얼(teaching material)준비만 해도 1시간 정도는 거뜬히 잡아야 하는데 그럼 그 외의 기타 활동들은 도대.. 더보기